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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지정보 오키나와 2박3일 여행코스추천 - 첫째날
일본의 남서단에 위치하는 오키나와 현은 크고 작은 약 100개 이상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타이완에 이르는 약 1,300 Km의 해상에 점점이 이어져 있는 남서 제도 가운데 오키나와 제도, 미야코 제도, 야에야마 제도, 다이도 제도 등을 가리킵니다. 이 지방을 여행하며 느끼는 것은 일본의 다른 지방과는 크게 다른 풍토와 문화, 일년내내 길가에는 원색의 꽃들이 피어있고 빨간 기와지붕의 민가가 눈에 뜨입니다. 연평균 기온이 20도를 넘으며 한겨울에도 10도 이상인 고온다습한 아열대 해양성기후이며,약 370종 이상의 아름다운 산호초을 비롯하여 원시적인 산고양이(이리오모테 야마네코)나 날지 못하는 새인 얀바르쿠이나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희귀 동식물의 보고입니다.
또한, 문화면에서는 15세기경부터 19세기 중간까지 일본문화와 중국문화, 그리고 토착문화를 믹스시킨 독특한 류큐 문화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오키나와 본도의 중세 류큐 왕조의 궁전인 슈리 성의 건축양식이나, 빈가타(홍형)라고 불리우는 이 지방 염색물의 무늬 등을 보면 중국과 일본의 절충 양식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오키나와의 문화는 흔히 찬푸르 문화라고도 불리웁니다만 이것은 여러가지 식재를 함께 볶아 만드는 오키나와 지방의 향토요리「찬푸르」에 연유한 것으로 이 지방 독자의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 현 전면적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남북으로 가늘고 긴 섬인 오키나와 본도입니다. 이번 여행은 이 오키나와 본도를 방문하였습니다. 오키나와 본도는 직선으로 약 180Km, 인구는 약 130만명. 섬내에는 철도가 없고 자동차나 노선버스가 주요 교통수단입니다.
우선 노선버스를 타고 아름다운 비치 리조트로 알려져 있는 본도 북부로 향했습니다. 나하에서 북으로 약 30Km의 온나 손에 있는 류큐 무라는, 류큐 제도 각지의 옛날 민가나 향토문화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테마 파크. 입구를 들어서자 축제 광장에서는 마침 민족의상을 입은 남자들이 북을 두드리면서 춤추는 「에이사」라고 불리는 축제의 어트랙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테마 파크안에는 돌담이나 울타리로 둘러싸인 옛날 민가가 있어, 1세기전의 류큐 마을에 들어간 것 같은 한가로운 분위기를 느낍니다. 오래된 빨간기와 지붕 위에는 어떤 민가에나「시사」라고 불리는 사자가 있습니다. 이것은 액을 쫓기 위한 수호신으로, 오키나와 지방에서는 문기둥에 입을 연 시사와 입을 다문 시사가 마주보고 서있는 것이 자주보입니다만, 입을 연 쪽은 수컷 시사로 운을 입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반대로 입을 다문 쪽은 암컷 시사로 들어온 운을 내보내지 않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각각의 옛날 민가는 류큐 지방에 전해지는 전통적인 직물이나 염색물 등의 공방을 겸하고 있어 실연판매나 체험교실 등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조금 앞으로 나아가자 어디서부터인가 단 내음이 풍겨져 왔습니다. 눈앞에서는 물소가「사타야」라고 불리는 절구를 끌고 있습니다. 잘 보니 사탕수수를 찧고 있는데 여기서는 옛날식의 제당방법으로 오키나와 특산의 흑사탕이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류큐 촌에서 버스를 타고 바닷가의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가 봅시다. 이 부근에서부터 북쪽으로 약 30Km 정도 계속되는 해안선은 오키나와 굴지의 비치 리조트 지역으로, 대형 리조트 호텔부터 소규모 숙소까지 숙박시설이 있습니다. 온나 손 사무소앞에서 버스를 내려 만자모 공원에 갔습니다. 바다로 향하여 걸으면 큰 구멍이 있는 거대한 석회암이 보입니다. 이것은 높이 약 20m의 융기산호로 큰 구멍 오른쪽이 꼭 코끼리의 코같이 보입니다. 이 유머러스한 해안선은 오키나와에서 으뜸가는 명승지로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단애 위는 산책길이 정비된 잔디밭 공원으로 되어 있으며 공원 어디에서나 새파란 아름다운 해안선을 볼 수 있습니다.파도가 절벽에 부딪치는 웅대하고 아름다운 경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만자모에서 더 위로 가면 볼 만한 관광 명소가 있다고 소릴 듣고, 다시 버스를 타고 가다 부세나 리조트 앞에서 내렸습니다. 부세나 갑의 쑥 내민 끝을 향하여 걸어 가면 막다른 곳에 빨간기와 지붕을 한 류큐와 서양 절충형의 아름다운 건물이 서 있습니다.
이곳은 2000년 7월 21일부터 23일에 걸쳐서 열린 「규슈·오키나와 정상회담」의 주회의장으로 사용되었던 반코쿠 신료칸(만국 진량관). 현재는 국제회의를 비롯한 컨벤션 시설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만 회의 등이 없는 날은 누구나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세계의 정상회담이 열린 회의장을 한번 보려고 연일 많은 견학자가 방문하고 있습니다.
건물은 지상 2층 지하 1층의 회의동을 비롯하여 라운지동, 리셉션동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서미트 참가국의 기를 게양한 폴 옆에 있는 회의동은 세 방면의 벽이 개폐식인 전면 유리의 건물. 이것은 햇빛이나 바람을 받아들일 수 있는 반옥외공간 스타일의 건축양식으로 과연 아열대다운 고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리 저쪽에는 새파란 바다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맑게 개인 날에는 해면의 빛깔이 에메랄드 그린, 블루, 코발트 블루 등 일곱색의 색조를 보인다고 합니다만, 이것은 오키나와의 바다는 투명도가 높기 때문에 해저의 색이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서미트 때 각국 정상과 관계자들이 절찬했다 할 정도로 멋있는 광경입니다.
옆 라운지동은 정상들이 회의 사이 사이에 쉬던 방. 부드러운 색조의 류큐 석회석의 벽이나 의자 등이 배치되어 편안한 휴식을 중시하려는 배려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서미트에 참석한 각국 정상의 실물대 레플리카 사인 등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덧붙여 말하면 이곳의 이름인 「만국 진량」이라는 것은 오키나와가 남양무역의 중계지로서 번영하고 있었던 15세기경 당시의 수도였던 슈리 성의 종에 새긴 명문의 일절로 세계를 잇는 다리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국제교류의 거점에 어울리는 명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처럼 오키나와에 왔으니 아름다운 비치를 마음껏 즐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키나와는 바닷속을 잠수하는 스쿠버 다이빙이나 스노우케링, 파도를 타고 즐기는 서핑 등 모든 수상 스포츠의 보고. 가지각색의 산호초를 찾거나 열대어와 장난치면서 남양 바다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대형 리조트 호텔을 비롯하여 비치 주변에는 수상 스포츠에 필요한 도구류를 빌릴수 있는 가게가 많이 있어 한껏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 외에 해저를 탐색하는 잠수함이나 글라스 보트 등도 있으므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층의 사람이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만국 진량관과 인접해 있는 고급 리조트인 부세나 테라스 비치리조트의 부지내에 있는 해중 전망탑에 가 보았습니다.수심 3m의 전망탑에서는 산호초의 바다와 물고기들을 아주 가깝게 볼 수 있습니다. 원색의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양을 바라보고 있으면 옛날 사람들이 용궁(류구)이라고 부른 바닷속의 용궁을 상상하게 됩니다. 옛날부터 류큐라고 불린 오키나와는 용궁(류구)이 사투리로 쓰인 것이라는 설도 있다고 가이드북에 쓰여 있던 것이 생각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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