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지정보 - 간사이 2박3일여행 여행코스추천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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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쓰는 667년부터 672년까지 오미오쓰쿄라고 하는 수도가 있었으며 또 에도시대(1603-1867년)에는 에도에서 교토까지 연결된 도카이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숙소 마을의 하나로서 번영한 거리입니다. 긴 역사를 지니고 있는 만큼 주변에는 사원을 비롯하여 사적이 수많이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유명한 절을 중심으로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우선은 8세기 중엽에 재위한 쇼무 천황의 명에 의해 세워졌다고 하는 “이시야마 절”부터 방문하도록 합시다. 경내의 경사가 급한 돌층계를 올라 서면 눈앞에 이시야마 절의 이름의 유래가 된 거석이 우뚝 솟아 있어 사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기묘한 광경이 나타납니다. 돌층계를 더 올라가면 국보로 지정된 본당이 있습니다. 사가 현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무라사키 시키부가『겐지모노가타리』를 집필했다고 하는「무라사키 시키부 겐지노마」도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석가여래나 다보여래를 모시는 다보탑은 1194년에 건립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이것도 국보의 하나입니다. 우표의 디자인에도 채용될 정도로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약 1만2천평방미터의 경내에는 벚꽃이나 매화, 모란, 동백 등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화원도 있어 일명「꽃의 절」이라고도 불리며 어딘가 여성에게 다정한 분위기가 있는 절입니다.

이어서 비와 호수 남쪽의 또 하나의 유명한 절인 “미이 절”로 갑니다. 미이 절은 정확하게는 온조 절이라고 합니다만, 7세기 후반에 재위한 3명의 천황( 덴지, 덴무, 지토)이 태어날 때 목욕물에 쓰였다고 하는 영천인「삼정(미이)」이 경내에 있다고 하여 통칭 미이 절이라고 불립니다.

 

금강역사상을 안치한 중요 문화재인 인왕문을 지나 돌층계를 올라가면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1573-1598년)의 건축이라고 하는 국보 금당 석가삼존을 안치한 삼중탑 등 장엄하고 당당한 건조물이 계속되어 있어 압도되고 맙니다. 절의 종은 비와 호 남부의 8경승 오미 핫케이의 하나인 「미이의 만종」으로도 유명합니다. 애조를 띤 그 음색은 일본 삼대 명종으로도 손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절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여의륜관세음보살을 모신 관음당에서 바라보는 멋진 비와 호의 전망도 볼 만합니다.

 

여기서부터는 게이한 전차로 사카모토까지 가서 케이블카로 히에이산으로 향합니다. 사카모토 케이블은 산기슭의 사카모토와 산정의 엔랴쿠 절을 연결하는 일본에서 제일 긴 케이블 카입니다.

1927년 개통 당시부터 거의 변하지 않은 역 건물은 국가의 유형문화재로 등록지정되어 있으며 높은 천장이 회고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도중에 차안에서 보이는 경치도 멋있으며 산간에 흐르는 폭포나 눈 아래에 펼쳐지는 비와 호에는 자기도 모르게 상체를 앞으로 내밀 정도입니다. 약 11분만에 엔랴쿠 절에 도착합니다.

“엔랴쿠 절”은 785년에 지어진 사원으로1994년에는 세계문화 유산으로도 지정되었습니다. 절은 도도(동탑), 사이토 (서탑), 요카와(횡천)의 3개의 지역으로 크게 분류되어 각각 1-5Km나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전부 견학하려면 산내를 도는 셔틀버스(3월 하순-11월말까지 운행)가 편리합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산길을 걸으면 곧 엔랴쿠 절의 발상지인 도도가 보입니다. 깊고 한적한 산 속에 사원의 당탑이 있는 모양은 그야말로 속세를 떠난 성역이라는 인상입니다. 총본당인 곤폰추도에는「불멸의 법등」이 1200년 이상 꺼지지 않고 계속 켜져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또한, 도도에는 학문수업의 도장인 대강당이나 히에이 산의 총문인 몬주로, 승려들이 계율을 받는 가이단인 등이 있으며, 절의 보물이 보관되어 있는 고쿠호덴(국보전)도 이곳에 있어 엔랴쿠 절의 중심적인 지역입니다.

 

도도에서 약 1Km 서쪽에 있는 사이토는 깊은 삼나무숲에 둘러싸인 정숙한 분위기입니다. 여기에는 석가여래를 모신 엔랴쿠 절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는 석가당을 중심으로, 아미타여래를 모신 상행당이나 상행당과 복도로 이어져 있는 보현보살을 모신 법화당 등이 있습니다.

또한 요카와는 4Km 정도 북쪽에 위치하여 한층 더 영험한 곳이라는 느낌이 드는 지역입니다. 관음보살을 모신 주홍색이 선명한 요카와 추도와 천대종 중흥의 시조인 간잔 대사의 주거 유적이라는 시키고도 등이 있습니다.

견학후에는 버스로 교토에. 도중에 지나는 히에이 산 드라이브웨이에서도 비와 호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