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지정보 - 도카이 2박3일여행 여행코스추천 셋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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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코 섬은 풍광이 좋아 아고 만에 있어서 일찍부터 리조트지로서 각광을 받아 온 곳입니다. 침식된 산지가 지각변동이나 해수의 침입에 의해 복잡한 해안선을 이룬 변화무쌍한 리아스식 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으로도 유명합니다. 경치를 즐기기 위해서 아고 만 유람선을 타보기로 했습니다.
유람선은 가시코시마 역전의 가시코시마 항에서 출발합니다. 이번에 승선한 것은, 중세 스페인의 범선을 모델로 한 「에스페란사 호」로서 250명이 탈 수 있는 큰 배입니다. 아고 만은 내해이므로 물결이 매우 조용하여 마치 호수 같습니다. 배는 약 50분 동안에 아고 만을 일주하는데, 뒤얽힌 해안선이나 만에 떠오르는 많은 섬, 사키시마 반도 등의 온화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지역다운 것은 만내의 여기저기서 보이는 진주의 양식뗏목. 물결 조용한 내해의 풍경에 액센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유람을 즐긴 후 특급으로 1시간 정도의 마쓰자카에. 마쓰자카라고 하면 일본인의 대부분은 마쓰자카 소를 연상할 정도로, 맛있는 소고기의 생산지로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는 마쓰자카 소 뿐만 아니라, 성을 중심으로 번영한 거리로서 사적도 수많이 남아 있습니다. 마쓰자카 관광은 도보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습니다. 어서 산책에 나서 봅시다.
우선 방문한 것은 마쓰자카 상인의 저택. 에도 시대(1603-1867년)에 옷의 소재로서 대유행한 마쓰자카 목면을 에도(현재의 도쿄)에서 판매함으로써 마쓰자카에는 많은 호상이 탄생하였다고 합니다.
이곳 마쓰자카 상인의 저택도 그러한 호상의 한 사람이 17세기 말에 세운 저택입니다. 실제로 객실에 올라가서 견학할 수 있기 때문에 저택의 크기나 구조의 중후함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객실 속의 곳간에는 천량 상자가 아닌 만량 상자도 전시되어 있어서 당시의 번영했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부터 마쓰자카 성터까지는 상점이나 시청등이 이어지는 오테 대로를 걷습니다만, 도중 오테 대로로부터 꺾이는 옆길에 성을 중심으로 발달한 도시다운 오래된 거리가 남아 있습니다. 마쓰자카 성은 1588년에 축성되어 일찌기는 3층의 천수각이 있는 견성이었다고 합니다만, 현재는 돌담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성터에는 벚꽃을 비롯하여 등나무 등 사철 마다의 식물이 심어져 있고 시민들의 휴식의 공원이 되고 있습니다. 마쓰자카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명소이기도 하며, 공원내에는 역사민족 자료관이나 에도 시대의 국학자였던 모토오리 노리나가 기념관 등도 있습니다.
마쓰자카 성터의 동쪽 일각에는 고조반 야시키라고 불리는 거리가 지금도 남아 있어, 돌층계를 따라 정연히 늘어선 무가저택과 울타리가 지난 날들을 상상하게 하여 줍니다. 고조반 야시키는 마쓰자카 성을 경호하는 번사의 저택으로서 1863년에 세워진 것. 현재도 그 자손들이 실제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중에서 한채를 마쓰자카 시가 빌려 저택내부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산책하니 배가 고파졌습니다. 모처럼 마쓰자카에 왔으니 명물인 마쓰자카 소고기 맛을 보고 싶습니다. 마쓰자카 소는 혈통이나 생산지 등에 까다롭고 좋은 질의 지방이 섞인 고기가 자랑인 일본 소입니다. 맥주를 마시게 하거나 마사지를 해주기도 하면서 키운다고 합니다. 요이호 몰이라고 불리는 상가나 역 주변에는 스키야키나 스테이크 등을 먹을 수 있는 전문점이 수많이 있습니다. 전문점이라고 해도 전통있는 고급점포로부터 서민적이고 가격이 저렴한 가게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저는 1500엔짜리 점심으로 스키야키 정식을 먹었습니다만, 이 가격으로도 아주 만족할만한 맛이었습니다.
이세, 시마의 여행은 관광 명소가 많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온화한 기후와 명물인 맛있는 음식 또한 큰 매력의 하나입니다.